심리학

관계의 재구성

히언 2011. 4. 13. 17:06


1. 사람과 사람사이의 적당한 거리 찾기
    - 일심동체의 환상
    - 내가 이러니까 이럴 것이다라는 달콤한 환상
      친구와 사랑하는 사람에게 기대하는 것이며, 안정적이며 배타적인 관계를 맺겠다고 약속하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며, 처음에는 남과 느낄 친밀감에 대해 환상을 갖게 되며,
      항상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행동하기를 바라는 일심동체의 환상
      환상은 환상일 뿐 현실이 아니다. 한쪽의 일방적 흡수가 아니라는 것이다.
      내가 독립적인 존재라면 타인도 그런 존재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
      각자에게는 고유의 영역이 있음을 서로 존중하면서 교류를 맺는 것,
      그 안에서 서로에게 적당히 의지할 수 있고, 또 누가 내게 기댈 때 그것을 받아주는 것.
      또 내가 잠시 그 사람에게 의존하더라도 영원함이 아니라는 것
      이것을 이해해야 한다.

2. 30대 때는 정말 경력을 쌓아나간 다는 것에 신비로움을 느낀다.
    그만큼 책임도 많아지고, 다른길로 갈 가능성도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기에 40대가 되면 차마 할수없을 큰 방향의 대전환을 시도할 기회가 있다.

    "인생 뭐 있어? 질러!"라는 호기를 부릴 찬스가 있다.
    이런 결심은 그동안 해온것을 모두 0으로 돌린다는 것. 그리고 내가 새로
    결심한 길도 아닐 수 있다는 두려움을 안고가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건 삶이란 것이 자기 뜻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 라는 비현실적 환상을 포기한 상태가
    되어야 충분히 그 길을 감내할 수 있다.
    현실의 불완전함과 미흡함, 그리고 내 전능감을 포기하고 아쉽지만 현실적 한계를 인정할
    준비를 해야하는 것이다. 
    "그래서 나이를 먹으면 사람이 달라지는 것이다"

3. 왜 내겐 진정한 친구가 없지? 
    친구는 가족이란 주어진 관계를 벗어나 능ㄷ3ㅗㅇ적인 인간관계를 만드는 과정의
    불안감과 당혹감을 완충시켜주는 이행기 대상이다.
    우리는 친구에게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며 의존하기도 하고,
    그때문에 실망하고 괴로워하기도 한다.
    내가 커가면서 친구에 대한 인식도 변해야 되는데 (어떻게? 이부분은 좀 그렇군)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그것이 우정이란 이름의 비극이다.
    
    
친구는 어떻게 사귀게 되는 걸까? 함께 공부하면서? 엄마와 아빠가 점지해줘서? 아니다 놀면서 친해진다. 내 의견으로는 기억의 공유다. 그리고 비밀의 공유다
    
   친구끼리 미안한거 없다 -> 이것 참 곤란한 거다. 미안한거 정말 알아야 하는 것 아닌가.
                                      그것이 친구 아닌가

친구끼리 동업하기 어려운 이유는 동업을 하다보면 둘이 함께해서 셋 이상을 만들 궁리를 하기보다 
내가 너보다 하나라도 덜 가져가는 게 견디기 힘들고, 조직내에서 비교당하는 것이 괴롭다.
비슷하면 비슷할 수록 더 스트레스가 쌓인다.

친구가 인생에서 소중한 이유중 하나는 내 자아의 다른 모습이라는 것이다. (Alter Ego)
친구와 역할바꾸기를 통해 혼자서는 하지 못했을 다양함과 유연함을 경험하게 된다. 

우정은 섹스없는 연애다. 일본작가 하시모토 오사무의 말
영어 friend는 freond인데 이것은 사랑한다의 현재분사형이라고 한다.


최근 친구에 대한 개념이 두가지로 양극화되고 있다
세상살이가 각박하고 힘들어질수록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몇명의 속깊은 친구를 두고 이들을 깊이 사귀고 싶은
욕구가 자리한다. 그런 한편으로 긴장감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동호의 친분관계로 친구 영역을 넓혀간다.
서로 갈등을 겪을 가능성이 희방갛고 그저 한가지 일을 좋아한다는 것마으로가깝게 지내고
만날 수 있는 관계로 친구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는 것이다.
전면적이고 총체적인 교류보다는 적당한 거리를 두고 각각의 점과 점에서 만나고 헤어짐을 반복하는
한계를 인정하는 것. 그것이 요즘 친구사귀기의 트렌드인 듯하다.
아마도 너무 진해서 죽고 못사는 인간관계, 혹은 모든 것을 열어 보여주고 나누는 비밥밥 같은 친구관계가
주는 부담이 크기 때문이리라. 누구나 마음속으로는 열망하지만 사람들 사이에서는 불가능한 것.
그것은 자칫 집착과 질투, 인간에 대한 근본적 실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아쉽지만 관계의 한계, 함께함의 한계를 받아들이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이지 않는 관계의 축은 유지하는 것이 바로 현대 성인의 친구관계이다.

어린 시절의 불알친구를 다시 찾는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
그것은 그저 퇴행의 편안함을 줄 뿐이다. 지금부터 사귀기 시작한 친구가 바로 당신의
남은 일생을 함께해줄 동반자가 될 수도 있고, 지금껏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자아 확장의
스위치르 켜줄지도 모른다.

결혼 -> 앞에서 얘기했듯이 하나가 되고픈 환상과 나를 지키려는 본능사이를 잘 극복해야한다.
결혼 이후의 삶은 두사람이 하나가 될 수없다는 것을 확인하는 좌절의 과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좌절이 깊으면 깊을수록 실망과 관계에 대한 회의는 커진다.

공감은 empathy, 동감은 sympathy
공감은 동일감, 동감은 기분을 경험함
동감은 공감의 일부분이다.
마음 읽기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은 
뭐든지 나를 위주로 생각한다. 실험)- 어떤사람이 상자A에 공을 넣고 나갔는데, 나간사이에
몰래 상자B에 공을 바꿔 넣은후
"나갔다 들어온 사람은 어떤 상자를 열어볼까?" 라고 질문하면
자폐아등의 공감을 못하는 사람은 내가 알고 있기 때문에 그 사람의 입장이 아니라
자기의 입장에서 B라고 대답한다. 어허. 재밌군 그래? 틀린믿음실험 - 윌머와 퍼너


마지막으로 
이책의 후회의 정의는
"후회스러운 것들은 생명력이 강하다"
로 끝을 맺고 있다. 쩝